[Daily] 전세계 러너들의 로망 – 세계 7대 마라톤

러닝을 오래 하면 결국 여기로 온다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코로나때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어 혼자서 밖을 뛰면서 “살 좀 빼보자”였다.
그 이후 대학교 졸업생 모임에서 많은 선후배들이 러닝을 하고 있음을 알게되었고, 혼자 뛰기만 하다가 러닝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대회참가를 하면서 나도 대회에 참가해보고자 카카오마라톤에 신청하여 당첨된 것이 나의 첫 “10km” 마라톤 대회였다.
이후 하프 마라톤에 욕심이 생겨 하프에 도전하고 풀마라톤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던 날. 후배한명이 무심코 춘천마라톤은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며 일단 신청해보고 신청에 성공하면 고민해보라는 권유를 했다. 그리고 신청당일, 춘천마라톤 신청에 성공하고야 말았고 그렇게 나의 풀 마라톤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풀코스 마라톤을 찾으면서 우연히 검색창에 뜬 연관검색어.
세계 7대 마라톤

문제는 검색보다 ‘신청’이다

이 시리즈의 진짜 난이도는 거리도, 코스도 아니다.
신청 버튼을 눌렀는데 결과가 안 나오는 그 시간이다.
마치 대학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기분으로 메일함을 매일매일 새로고침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작년에 두 번 떨어졌다

시드니, 시카고.
둘 다 신청했고, 둘 다 탈락했다.
확률상 쉽지 않은데, 그걸 해냈다.
그래서 올해는 전략을 바꿨다.
“그래, 아예 다 넣자.” 그래서 오늘은 세계 7대 마라톤이 열리는 날짜와 신청기간, 참가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도쿄 마라톤 – 가장 가까운 그리고 가장 익숙한 마라톤

도쿄마라톤 심볼
도쿄마라톤 코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marathon.tokyo/en/

일정과 비용

  • 개최: 매년 3월 첫째주 일요일
  • 신청: 전년도 8~9월(25년의 경우 8/15~8/29 기간동안 신청받고 9/19 추첨 결과발표)
  • 참가비: Japan residents – 19,800 JPY (from overseas – 230 USD)

첫 단추로 좋은 이유

도쿄는 운영이 완벽하다. 그리고 또 가까우며 시차도 없다. 그래서 훈련하는동안 적응된 몸의 패턴을 그대로 대회에서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그만큼 경쟁도 완벽하다는 것 같다. 몇몇 다른 블로그 포스팅이나 카페의 댓글을 보면 8년때 탈락한 사람들도 있는듯…
하지만 이곳에서 시작하면 세계 7대 마라톤의 문을 열었다는 상징성이 크다.


보스턴 마라톤 – 마라톤 단일대회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baa.org/races/boston-marathon/

일정과 비용

  • 개최: 4월
  • 신청: 전년도 9월(25년은 9/8~9/12에 신청)
  • 참가비: 약 225달러

아직은 존경의 대상

여긴 유일하게 7개의 대회 중 추첨이 아닌 대외이다.
“나는 이 기록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신청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민 기록을 더 쌓아야할 단계인듯


런던 마라톤 – 응원이 주행 연료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londonmarathonevents.co.uk/london-marathon

일정과 비용

  • 개최: 26년 4월 26일
  • 신청: 전년도 4월(25년은 4/25~5/2동안 신청받아 7월 추첨결과 발표)
  • 참가비: 약 120파운드

떨어져도 이해되는 이유

관중 밀도가 미쳤다.
응원 소리에 심박수가 오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탈락해도 “그래… 인기 많을 만하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베를린 마라톤 – 세계 신기록의 무대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bmw-berlin-marathon.com/en/

일정과 비용

  • 개최: 9월
  • 신청: 전년도 8~9월(25년은 8/25~9/6동안 신청받음)
  • 참가비: 약 205유로

그래서 더 집착하게 된다

평지, 기록 제조기, 세계 신기록의 무대.
작년에 탈락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진지하게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게 러너의 복수다.


시카고 마라톤 – 빠르고 솔직한 코스

공식 홈페이지:https://www.chicagomarathon.com/

일정과 비용

  • 개최: 10월(‘25.10.11)
  • 신청: 전년도 10~11월(25년은 10/21~11/18일 동안 신청받고 추첨결과는 12/11에 발표)
  • 참가비: 약 260달러

완주 후가 더 기대되는 곳

도심을 가로지르는 직선 코스.
뛰면서 “끝나고 뭐 먹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뉴욕 마라톤 – 감정 소비량 최고치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nyrr.org/tcsnycmarathon

일정과 비용

  • 개최: 11월
  • 신청: 전년도 1~2월(25년은 2/11~2/25동안 신청받아 3/5발표)
  • 참가비: 해외 참가자 약 358달러

러너가 주인공이 되는 하루

다섯 개 보로, 끝없는 응원.
힘들어서 울고, 다시 뛰고, 또 울고.
이래서 세계 7대 마라톤을 꿈꾼다. 여기도 춘천마라톤과 유사하게 완주할 경우 뉴욕타임즈에 이름이 기재된다고 한다.


시드니 마라톤 – 다시 도전한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tcssydneymarathon.com/

일정과 비용

  • 개최: 9월(’26/8.30)
  • 신청: 연말~연초(25년은 9/24~10/17동안 신청받아 10/29일 결과 발표)
  • 참가비: 호주달러 320달러

탈락했기에 더 의미 있다

작년에 떨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더 간절하다.
오페라 하우스를 향해 뛰는 상상은 아직 유효하다.


그래서 나의 계획은

전부 신청, 결과는 하늘에

베를린과 시드니를 포함해 나머지 다섯 개까지.
선택과 집중은 이번엔 없다. 올해는 정리해둔 일정에 27년 세계 7대 마라톤 모두 신청해보면 한개는 걸리겠지!! 25년엔 뉴욕>런던>도쿄>베를린>시드니>보스턴>시카고 순이었는데 아마 올해도 비슷한 순서로 비슷한 시기에 신청받지 않을까 ㅋㅋ
메일함이 올해 가장 많이 열릴 앱이 될 예정이다. 한개만 걸려라!!

러너는 왜 계속 신청하는가

전세계 러너들 모두가 신청하는 세계 7대 마라톤, 국내 마라톤도 신청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는 보스턴을 제외하고 모두 래플이라는 거다. 탈락은 실패가 아니다.
다음 신청을 위한 정신적 인터벌 훈련이다.

두번째 풀코스 마라톤 준비 : [Daily] 2026대구마라톤 준비의 변화: 하지정맥류 수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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